1. 영어를 잘 하려면 -꾸준함
영어를 공부하는 수백 수천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루다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갖가지 방법이 존재합니다. 다들 자기방법이 최고라고 최고의 효과를 보는 단 하나의 방법이라고들 말합니다. 모두 본인의 경험과 개인의 성향에 입각해 만들어진 영어공부 방법이겠지요. 그런데 이 모든 방법의 뒤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영어공부 최고의 비결은 바로바로 꾸준함입니다. 비단, 영어 공부뿐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일의 성공 비결은 최첨단의 고퀄러티 방법이 아니라, 결과가 없어 보여도 누가 뭐라해도 두려워도 지겨워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전진하는 겁니다. 우리가 실패하는 것은 영어공부 방법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꾸준히 하지 못해서입니다. 월 1000만원을 벌고 싶은데 하다 포기하고, 다이어트를 하다 포기하고, 영어공부를 하다 포기하고. 포기포기포기. 포기란 꾸준함을 도저히 견뎌 낼 수 없다는 뇌의 최종 통보입니다.
늘 말씀 드리지만, 우리 뇌는 변화를 지극히 싫어하는 고집불통입니다. 구석기 시대부터 안전과 평화의 본능을 기르며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위험을 감수하느니, 기존의 익숙한 것을 선택하며, 안전한 생명 유지를 더 큰 목적으로 하고 있는, 우리 인체의 생존 본능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니 그런 뇌를 달래가며, 변화를 꾀하는 것이 현명한 길입니다.
2. 뇌의변화-3주 21일
미세한 변화의 시작부터 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아침에 헬스장에서 초콜릿 복근을 만들고 싶다면, 제일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문밖에 나가는 습관을 3주동안 즉, 21일 동안 하시는 겁니다. 아무것도 안하셔도 됩니다. 그냥 일어나서 옷 입고 현관문만 열고 나갔다 오시는 겁니다. 헬스장에 가려면, 먼저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습관이 들여졌으면, 다시 3주(21일 )동안 일어나서 현관 밖으로 나가서 동네 한바퀴 돌고 오는 것입니다. 그것이 습관이 되면 그 때 헬스장에 등록하셔서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시면 됩니다. 뇌의 저항을 덜 받으려면, 이렇게 스몰스텝으로 조금씩 새로운 습관으로 변화를 꾀하면 됩니다. 영어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으로 3주동안 하시는 겁니다. 3주만 습관이 들면, 숨쉬고 밥 먹는 것처럼 영어공부를 하나의 습관으로 받아 들이게 됩니다. 우리 뇌는 일단 습관으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일상 루틴으로 받아들여 지속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가 뇌를 이기는 바로 그 순간이 이런 것입니다. 그러면서 조금씩 수위를 올리며 조정을 해 나가면 됩니다. 왕초보 클래스를 1:1로 하고 계신 수강생 분의 구체적인 예를 한 번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3.꾸준히 영어동화책 읽기 영상 올리기-트라우마극복
제가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이십니다. 영어는 학창 시절에 포기하셨고, 영어라면 절레절레 고개를 흔드시는 '영포자' 선생님이셨습니다. 어느날 조심스레 저에게 영어에 대해서 물어 보셨습니다. '본인은 영어를 포기했는데 혹시 영어를 다시 시작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 보셨습니다. '자신은 영어를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극혐수준'이라면서요.그래서 솔루션을 말씀드렸습니다. 쉬운 영어 동화책을 읽고, 재미있는 게임도 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커피 마시고 얘기하면서 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카페에서 만나 수다 떨다가 보드 게임도 하고, 영어동화책을 같이 읽으면서 소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과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영어책 읽는 동영상을 카톡에 올리는 것이 과제였습니다. 한 달에 책 한 권으로 하는 그것도 유아용 영어 동화책이니, 쉽게쉽게 영상을 올리셨습니다. 지금 4개월 정도 꾸준히 하고 계신데, 얼마전에는 담임반 아이들 앞에서 영어책을 읽어 주었다며, 그 영상을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본인이 몹시 감격스러워 하셨습니다. 영어 단어 하나를 읽는것도 주저주저 하셨는데, 영어 동화책 한권을 다 읽어 주시면서 떨지않고 잘 읽으셨습니다. 본인은 이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으시지만, 영어 전문가로서 제 견해는 조금 다르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4. 영어 전문가로서 소견-꾸준함과 실마리 찾기
누구나 하나 이상씩 트라우마나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학습에 대한 트라우마는 곧바로 성적,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벽에 부딪히게 되니, 심각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본인의 상처를 이야기하기만 하면,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입니다. 마음만 열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로 진행되기 때문이지요. 물론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노련한 전문가를 만나면,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겠지요. 이 선생님 솔루션의 경우 마음에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습니다. 쉬운 영어 교재 한 권을 한 달 동안 읽는 수업 방법과 그리고 매일 꾸준히 영어동화책을 읽어서 영상으로 올리는 쉬운 과제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만나, 영어로 긴장 되었을 마음에 수다도 떨고, 재미있는 보드 게임을 하면서, 한 두 단어만 영어로 말해 보기를 하였습니다. 여기서도 스몰스텝으로 잘 따라올 수 있게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그렇게 영어의 앙금이 풀어지니, 나머지는 스스로 해결해 가셨습니다. 친구분의 자녀 영어 숙제를 도와 줄 정도가 되셨습니다.
여기서 찾으셨나요? 영어공부의 찐 방법?
좋은 책도 아니고, 좋은 게임도 아니고. 맞습니다, 꾸준함. 매일매일 책을 읽고 올린 과제 영상. 그 꾸준함이 스스로를 영어 공부의 세계로 다시 갈 수 있게 한 원동력이고 동기부여고 자신감이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쉬운 출발점으로 시작해야 두려운 마음이 눈 녹듯 사라진다느 것입니다.
그러니 영어의 최고 비법인 꾸준함을 무기로 쉬운 출발점에서 시작한다면, 누구나 영어마스터가 될 수 있습니다. 영포자가 없는 세상을 꿈꿉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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